2023. 12. 15. 11:27ㆍ사회
해마다 연말이 되면 그 해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반성해야할 의미로 그 해에 걸맞는 사자성어를
채택해 발표하는데요.
올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 입니다.
견리망의 ( 見利忘義 ) 란 장자가 한 말입니다.
어느날 장자가 사냥을 하던중 까치를 보고, 활을 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까치를 이상하게 생각한
장자는 까치를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까치는 자신이 활에 맞을지도 모른채 나무가지위의 사마귀를 잡기위해
온 신경이 쏠려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사마귀 역시 자신이 까치의 먹이가 될지도 모른채
눈앞의 매미를 보며 낚아챌 기회만 노리는데 온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장자는 자신의 목숨이 끊어질지도 모른채 눈앞의 이익만 생각한다며
당시 세속의 실태를 비판하며
"견리망의" 란 말을 했다고 합니다.
장자가 말한 "견리망의" 는 장자보다 200년전 살았던
공자의 "견리사의" 를 빗대어 만든 말입니다.
공자의 견리사의란
"이익을 보면 이것이 옳은 것이냐 합당한 것이냐를 생각하라"는 것으로
실제 의미는
"의라는 것은 각자 옳은 것,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라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휘호가 견리사의 라고 하죠.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와 견리사의
2023년 대한민국은 " 이익을 쫓아 옳은 것을 잃었다 " 는 사자성어가 어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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